강아지 스케일링 꼭 해야 되는 것일까? 고민이 많으시죠. 제가 20년 가까이 강아지를 키우면서 겪어온 경험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1. 스케일링 꼭 해야 할까?
네. 잇몸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꼭 해야 합니다. 옛날에 강아지 키울 때는 정보도 없었고 잘 몰라서 스케일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6살쯤 되니까 이빨을 뽑아야 할 정도로 잇몸이 망가졌습니다.
그때는 선택권이 없습니다. 이빨을 뽑아야 하거든요. 특히 다른 질병도 생기게 될 경우 전신마취가 위험성이 무척 높아집니다.
그때는 스케일링을 할까 말까의 고민이 아니었습니다.
저희 강아지가 노견 일 때는 "잇몸이 무너지는 것을 방치할 것인가? 목숨을 걸고 스케일링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노견이 되었을 때 스케일링하다가 사망할까 봐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잇몸이 파이는 것을 볼 때마다 남은 기간이 짧더라도 고통을 덜어주는 게 낫지 않았을까 후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요즘에는 노견이더라도 스케일링을 하기도 합니다. 예전보다 마취기술이 좋아졌고 스케일링을 하지 않았을 시에 합병증과 통증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심장병이나 다른 병이 있는 노견이더라도 무사히 스케일링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적은 확률이더라도 우리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널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결정이 무척 어렵습니다.
2. 치석제거 개껌 효과
잇몸 근처에 붙은 치석의 경우에는 제거가 힘듭니다. 하지만 초기의 강아지 치석에 매우 효과가 좋습니다. 처음엔 정말 심했는데 의사 선생님이 무척 좋아졌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관리를 하면 강아지 치석에는 확실히 효과가 있으니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스케일링보다 다른 방법을 먼저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오리 목뼈도 시도해 봤는데 목뼈 같은 경우에는 강아지 이빨이 부러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효과는 있었지만 그 이후엔 치석제거 개껌을 꾸준히 먹였습니다. 그런데 목뼈만큼은 치석제거가 안 되는 것 같아서 고민이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개껌을 먹여보았는데 후기는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3. 셀프 스케일링, 스케일러 효과
집에서 하는 방법으로 보통 스케일러를 많이 고민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도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스케일러 효과는 있으나 위험합니다. 미세하게 치아표면이 울퉁불퉁해지면 치석이 더욱 잘생기게 됩니다. 또한 잇몸 근처에는 살짝만 잘못 닿아도 피가 납니다. 강아지가 스케일러를 가져다 대면 보통 가만히 있질 않거든요. 염증의 위험도 크며 하다가 다칠 것 같아서 저는 사서 한번 쓰다가 안 썼습니다.
4. 강아지 스케일링
1) 스케일링 언제 해야 할까?
잇몸이 빨갛게 변하면 해야 합니다. 그래서 아이의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3~4살 정도가 스케일링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2) 전신마취 위험할까?
전신마취에 대해서 정말 많이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사람의 수면 마취와 같은 약물이 쓰입니다. 전신마취지만 몸에 무리가 부담이 덜 가며 회복이 빠릅니다. 병원에 따라 마취약물이 다를 수 있으니 어떤 약물을 쓰는지 필수적으로 물어봐야 합니다. 또한 마취 전 검사를 하면 더욱 안전하게 할 수 있습니다.
3) 폴리싱과 불소도포 여부
폴리싱(치아표면을 매끄럽게 해 주는 것), 불소도포(충치예방)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병원에서 하고 있으나 폴리싱을 하지 않을 경우 치석이 더욱 빨리 생기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한 것과 안 한 것의 차이는 작다고 느꼈습니다.
4) 강아지 스케일링 비용
강아지 스케일링 비용은 병원마다 10만 원대부터 40만 원까지 다양합니다. 저희 강아지는 마취 전 검사를 포함해서 약 40만 원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발치 시 1개당 추가가격이 1만 원~5만 원 사이의 비용이 들 수 있습니다.
5) 강아지 스케일링 주기
사람도 스케일링 매년 혹은 2년에 한 번 하듯이 강아지도 스케일링을 주기적으로 해야 합니다. 제가 다니는 병원에 수의사선생님께 문의하니 2년 정도 되면 한번 더하는 게 좋다고 하셨습니다. 정해진 주기는 아니며 관리만 잘하면 주기를 더 늘릴 수 있다고 합니다. 중요한 건 잇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6) 스케일링 단점
스케일링 후에 치석이 너무 잘생깁니다. 폴리싱을 하던 안 하던 이미 스케일링을 한번 하면 그 이전과 달리 치석이 쌓이는 속도가 너무 빠릅니다. 매일 양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5개월이 지났는데 치석이 꽤 생겼습니다.
그러니 최대한 관리를 잘해서 스케일링의 첫 시기를 늦추는 게 가장 좋습니다.
5. 관리 및 치약 추천
1) 버박치약
양치는 매일 해줘야 합니다. 저는 버박 치약으로 양치를 합니다. 기호성이 아주 좋아서 치약을 들면 달려오는 마법의 치약이거든요.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정말 추천합니다. 저희 아이는 닭고기맛을 가장 좋아합니다.
2) 오라틴 치약
또한 잇몸에 정말 유명한 치약이 오라틴 치약입니다. 오라틴 투스페이스 젤(78g)과 안티셉틱 오랄젤(28g)이 있습니다.
투스페이스 오랄젤은 용량이 크며 칫솔질 없이 바를 수 있는 치약입니다. 안티셉틱 오랄젤은 염증관리에 좋다고 합니다. 제가 몇 년 동안 두 개를 써봤는데 염증을 완벽하게 없애주지 못합니다. 단지 진행을 약간 늦출 수 있다고 합니다.
오라틴 치약은 양치가 힘든 노견일 때 추천합니다. 노견이 되면 잇몸이 약해 칫솔질을 하지 못하는데 젤 형식이라 손수건에 묻혀서 양치를 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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