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입양, 강아지 임시보호 방법 및 후기

유기견을 입양하기로 마음은 먹었지만 선뜻 입양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으시죠? 이럴 때 강아지에 대한 정보가 있으면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더라고요. 제가 유기견을 입양한 사이트가 너무 잘 되어있어서 추천하려고 합니다.

1. 유기견 입양/강아지 임시보호 (어독스)

제가 강아지를 입양한 보호소는 전라도에 있는 어독스입니다. 강아지의 성격 및 특성과 배변훈련 여부까지 상세히 적혀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예방접종, 중성화 수술까지 지원해 줍니다. 임시보호를 할 경우에는 질병으로 인한 병원비까지 지원됩니다.

유기견 임시보호 비용은 별도로 들지 않으나 임시보호자는 간단한 사료, 간식, 목줄, 밥그릇, 샴푸 등의 용품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임시보호를 하거나 입양을 할 때 거리가 멀 경우에는 이동봉사자를 구해줍니다.

어독스 홈페이지(http://adogs.or.kr/)에는 강아지 임시보호와 입양에 대한 안내가 상세히 나와있습니다. 또한 어독스 인스타그램에서 강아지 임시보호와 입양공고가 있습니다. 아래에는 저희 강아지의 입양공고인데 아이의 성향에 대해 정말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어독스 유기견 입양공고

위에 설명처럼 모든 유기견이 트라우마를 치유해야 하는 건 아니에요. 저희 강아지는 사람도 무척 좋아하고 강아지도 엄청 좋아하는 핵인싸거든요. 그래서 산책 다닐 때 다른 분들이 어릴 때부터 사랑을 많이 받은 거 같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아래에는 제가 입양한 어독스 인스타예요. 자세한 정보가 나와 있으니 아래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2. 유기견 입양조건

 

 

보호소는 입양 및 임시보호를 보내는데 좋은 가정에 보내주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래의 가정에서는 입양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어독스 기준)

 

-가족 중에 털 알레르기가 있거나 정신 질환 등 질병을 앓는 분이 있으면 입양이 안됩니다.

-미성년자가 신청할 때에는 부모님이 신청서를 작성하고 부모님과 함께 전화 인터뷰를 해야 합니다.

-1인가구의 경우에 만 30세 이상부터 신청할 수 있습니다.

-가족이 모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입양이 불가능합니다.

-임차인일 경우에 집주인의 동의가 확인되지 않은 경우에 입양이 불가능합니다.

-중성화수술과 내장칩 삽입에 동의하지 않으면 입양이 안됩니다.

 

3. 임시보호 기간

임시보호 기간은 최소 2개월이며, 아이가 입양 갈 때까지 보호해 줄 수 있는 분이 좋습니다. 잦은 보호처 변동은 강아지에게 심리적 불안감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건 및 기간은 어독스의 내용이며  보호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4. 유기견 입양 후기

1) 유기견 입양 비용

저는 입양 비용으로 20만 원이 들었습니다. 최소한의 책임비며 모든 비용은 다른 아이들을 위해 쓰이게 됩니다.

2) 입양 절차

신청서를 내고  전화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모든 가족이 입양을 원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20~30분가량 통화하였습니다. 입양확정까지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동봉사자는 서울, 경기권은 잘 구해지지만 타 지역이라 기간이 걸릴 수 있다고 하여 직접 방문하였습니다. 입양 후에는 6개월간 모니터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매달 연락을 하였습니다. 

3) 입양 후 변화 

 입양 이후로 저희 가족은 매일 강아지 때문에 웃을 일이 너무 많아서 행복합니다. 그리고 입양 후에 사랑을 받으면서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 감동스럽기도 합니다. 처음에 왔을 때는 임보처가 자주 변경되다 보니 분리불안이 무척 심했었거든요. 지금은 분리불안도 없어졌고 완전 내 세상이 되었지만요.

진짜 유기견을 입양한 것은 너무너무 잘한 선택이었어요. 유기견은 상처가 있을 것이라는 것도 다 편견이었고요. 완전 깨발랄 그 자체, 귀염둥이 막둥이예요. 

강아지 구조당시 모습과 입양후 모습

 

이외에도 유기견을 입양할 수 있는 사이트는 동물권 행동 카라, 포인핸드, 동물자유연대가 있습니다. 또한 지역별 사설보호소에도 입양할 수도 있습니다. 

어독스 외에 강아지를 임시보호할 수 있는 곳은 경기도 동물보호복지 플랫폼,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가 있습니다. 

유기견을 임시보호하거나 입양하는 것이 어려운 결정임을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읽고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