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개골 탈구 수술을 앞두고 걱정이 많으시죠? 저희 강아지도 슬개골탈구가 생긴 후에 의사의 말만 듣고 수술을 결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병원을 상담하며 다른 자료들을 찾으려고 몇 개월동안 고민하였습니다.
아래 글은 제가 오랫동안 검색하면서 찾았던 정보를 요약하여 단 5분만 읽으시면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슬개골 탈구 수술 시기와 비용
1) 수술 시기
슬개골 탈구 수술은 사실 수술 이외에 방법은 없었습니다. 그러니 대부분의 의사가 추천하는 시기인 2기 말에서 늦어도 3기에는 수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수술을 가능하면 시키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슬개골 탈구 수술의 재발률은 10% 미만이었고 그중 대부분 3기~ 4기에서 수술한 아이들에게서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3기 인데도 슬개골 수술을 하지 않고 관리하며 잘 지내는 아이도 보았습니다. 반면에 증상이 없어 방치했다가 4기에 슬개골 수술 후 두 다리를 절게 되는 아이도 보았습니다.
저는 장애가 생긴 아이를 보고 크게 충격을 받아 슬개골 수술을 하지 않았을 때 결과를 조사하였습니다. 1~2기의 경우에는 슬개골이 빠졌다가 들어가기 때문에 비명을 지르는 증상이 있습니다. 반면 슬개골 탈구 3기의 경우에는 만성화되면서 급성 증상이 사라지게 되어 증상이 완화되었다는 잘못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유지되면 좋겠지만 상태는 악화될 수 있으며 몇 년이 지나면 십자인대가 파열되거나 허리디스크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 수술을 미루고 싶을 때는 꾸준히 정기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저희 아이도 정기검진을 받으며 계속 미루다가 지금은 수술을 해야 된다고 하여 수술을 결정하였습니다.
2) 슬개골 탈구 영양제
슬개골 탈구 영양제는 수술할 수 있는 시기를 늦추고 싶으시거나 수술 후 회복을 돕는 보조제가 필요할 때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모든 아이들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 글을 참고하면 제가 직접 먹인 후기와 먹이면 안 되는 아이들에 대해서 알 수 있습니다.
3) 양측 수술 비용
지역마다 다르지만 지방광역시 24시 병원 기준으로 양측 300만 원 정도가 듭니다. 한 측 기준으로는 160만 원 정도가 듭니다.
2. 양측 수술 vs 한쪽만 수술
비슷한 기수일 때는 양측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쪽을 할 때는 아이가 불편할 수 있고 수술의 위험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큰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한쪽만 수술하게 될 경우에 회복이 빠르고 몸에 부담이 덜 가는 장점이 있지만 수술하지 않은 다리를 더 쓰게 되면서 더 빨리 악화되어 얼마 지나지 않아 수술을 하게 되었다는 후기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아이는 한쪽은 2기 말, 한쪽은 2기 초였고 양측을 수술하였습니다. 하지만 1기, 3기처럼 기수 차이가 너무 나는 경우에는 대부분 의사들도 양측은 권유하지 않았습니다.
3. 당일 퇴원 vs 입원
저는 입원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노견을 입원으로 떠나보낸 후에는 더욱 그러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슬개골 탈구 수술은 입원을 추천합니다
외과적 수술은 통증이 엄청납니다. 저도 수술 후 입원하여 진통제 수액을 맞고 있음에도 통증이 심해 주사를 따로 맞아야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아이를 덜 아프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당일 퇴원한 아이들의 후기를 수십 개 찾아본 결과 대부분 통증으로 잠을 자지 못한다는 후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입원을 결정하였습니다. 수술 후 아이를 면회했을 때 진통제 수액을 맞고 있음에도 아파서 꼼짝도 못 하는 걸 보았습니다. 주사로 맞아도 아픈데 먹는 약으로는 통증이 엄청 심했을 것입니다.
입원은 움직임을 제한하는 것 외에도 진통제를 맞는 것이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입원기간은 병원에 따라 3일~7일 정도이며 저희 강아지는 4일을 입원하였습니다.
4. 준비물
1) 넥카라
저희 강아지는 3.7kg였고 다리길이는 15cm 비숑믹스입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넥카라 M(지름 30cm)은 작아서 다리를 핥을 수 있었고 L사이즈 넥카라(지름 35cm)가 적당하였습니다. 넥카라는 보통 실밥을 풀 때까지 착용을 합니다. 하지만 저희 강아지는 딱지가 떨어질 때까지 사용해서 2주를 사용하였습니다.
- 둥근 넥카라의 장점은 편하게 잘 수 있다는 점과 물을 원하는 때 먹을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 단점은 크기가 생각보다 커서 가끔 밟을 때가 있었고 넥카라의 파인 부분을 핥으려고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 상처가 덧날 수 있어서 슬개골 탈구 수술에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 병원에서 준 넥카라는 상처부위를 안전하게 보호해 줍니다.
- 다만 사료와 물을 먹기 불편하였고 지나가다가 자주 걸려서 놀랄 때가 있었습니다.
- 저희 강아지는 병원에서 준 넥카라도 요령이 생겨 핥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다만 둥근 넥카라 보다는 수술부위를 잘 보호해 줍니다.
2) 울타리
퇴원 후 1~3일은 움직임을 제한해야 됩니다. 저희 아이는 퇴원 후에 걸으려고 해서 울타리가 있는 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3) 배변패드
퇴원하면서 깁스를 풀었기 때문에서 대소변은 혼자 가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저귀는 필요 없지만 배변패드가 있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못 올라가는 정도는 아니지만 배변판을 오르는 것을 약간 힘겨워하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대소변 실수가 잦아지기도 해서 배변패드를 여러 장 깔아 놓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4) 습식 사료
수술 후에는 기름진 음식은 먹으면 안 되고 사료만 급여해야 합니다. 하지만 수술 후 구토를 할 수도 있으며 입맛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때 습식사료에 약이나 물을 태워 먹이면 도움이 됩니다. 우유는 항생제와 먹이면 구토가 더 심해지니 주의해야 합니다.
5. 분리불안
저희 아이는 유기견이었고 분리불안이 심한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소변도 하루에 한 번만 보고 5일 동안 대변을 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꿋꿋이 견뎌냈고 잘 회복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똑똑해서 아파서 병원을 온 것을 알고 잘 버텨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혹시 슬개골 탈구 수술을 꼭 해야 하는지 고민이 되신다면 아래 영상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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